세계관

Ⅰ. 나라와 문화

_Yours Sincerely 2020. 8. 30. 09:42





 미래의 이야기

: 선행 커뮤 ‘백지 위의 클로버’는 자캐 커뮤 ‘백지 위의 라벤더’에서 약 35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따라서 일부 국가의 경우 향후 350년 이내의 큰 변화가 정해져있기도 합니다. 캐릭터는 해당 정보를 절대로 알 수 없으며, 이는 메타적으로 러너들에게 공개되는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해당 정보에는 이처럼 배경색을 채워두었습니다.





Ⅰ. 대륙 지도



  1. 대륙 락테아

    • 제국 에브게네이아

    • 성국 루치오

    • 왕국 알부스 : 약 1150년 역사의 왕국입니다. 동쪽으로는 출입불가의 숲이, 서쪽으로는 사막이 자리하였습니다. 제국과의 사이에도 큰 산이 자리하여 고립된 지형으로, 폐쇄적인 지리 상 타 국가와의 교류가 적은 편입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무역품은 보석입니다. 국가 내에서 채광 및 세공이 이루어져 수출됩니다. 보석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자원이 풍족하고 오랜 시간 이어진 독특한 세공법으로 고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 왕국 에렌달 : 약 1100년 역사의 왕국입니다. 알부스의 남서쪽에 위치한 산맥과 에브게네이아의 북서쪽에 위치한 산맥 사이에 자리잡았습니다. 국가를 지탱하는 사업은 임업입니다. 목재와 약초가 특산품으로, 약초를 활용한 의술 또한 발전했습니다. 국교로 라딕스를 믿으며 유독 라이티티아의 신전이 많습니다. 최근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싸고 파벌이 나뉠 조짐이 보여 사교계에는 기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뭐, 궁 밖의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지만요. 

        • 에렌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위리디스올로, 온갖 약초가 자라는 신비한 땅입니다. 라이티티아의 축복을 받은 땅으로 유명하지요. 에렌달 왕실은 예로부터 이 땅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얻어왔습니다.

        • 약 200년 뒤인 제국력 1170년, 왕국 에렌달은 파산하여 에브게네이아 제국으로 흡수됩니다.

    • 왕국 세르모 : 약 400년 역사의 왕국입니다. 반도 국가로, 해산물 요리가 무척 발달했으며 어업과 요식업으로 유명합니다. 때문에 관광하기 좋은 왕국으로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 왕국 네르바 : 약 150년 역사의 왕국입니다. 예술과 학문의 나라로, 대륙 내에서 인쇄술이 가장 먼저 발달하였습니다. 네르바는 사람 그 자체가 자원인 나라로 유명합니다.

        • 약 160년 뒤, 왕국명을 콰트루로 바꿉니다.

    • 왕국 올록 : 약 700년 역사의 왕국입니다. 마주하는 해안은 그 수심이 깊고 해안선이 단조롭습니다. 락테아부터 샤움까지 전체 대륙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중앙에 위치해 있어 바다를 통한 해양 무역에 발달되어 있습니다.

        • 약 150년 뒤, 왕국명을 이르무아노로 바꿉니다.

    • 엘프의 숲 : 엘프의 영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깊고 울창한 산림으로, 발을 들인 인간은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 사막 : 오아시스를 거점으로 마을이 존재하며 다양한 부족 국가가 생겼다가 사라집니다. 근처의 초목지대는 날씨가 무척 변덕스러워 비가 쏟아지듯 내리고 다시 해가 쨍하니 나오는 일이 정신없이 반복됩니다. 

  2. 대륙 샤움

    • 설국 아이네스 : 제국력 709년에 락테아와의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숌’이라 칭하는 독자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네스와의 만남은 락테아에 새로운 충격이 되었습니다. 종교 또한 자연물에 기반한 풍토 신앙을 믿는 설국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생존」입니다.

        • 왕국으로, 인구밀도는 대륙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 외부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 높은 것과는 별개로, 외부 의존성은 낮습니다. 아이네스는 락테아와는 다른 기후를 지니고 있기에 외부의 물자보다는 국내의 물자가 일상생활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설국은 본인의 삶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여 국제사회에서도 독립심이 강합니다. 스스로 살아갈 법을 강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그들의 모토입니다. 

    • 빙하지대 : 인간이 살 수 없는, 동물과 몬스터의 영역입니다. 얼어붙은 땅에 발을 붙이면 끔찍한 추위와 고통을 겪을 수 있으니,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3. 섬 연합국 뒤푸르노 : 일부의 섬에는 원주민이 거주하며 자급자족식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 국가의 귀족이 개인적으로 사들인 사유지 또한 존재합니다. 자잘한 섬은 동맹을 통해 연합국의 형태로 존재하며 일정 주기마다 섬의 대표끼리 회의를 진행합니다.



Ⅱ. 종족

 

  1. 몬스터 : 기본적으로 지능이 몹시 낮지만 파괴력은 강력합니다. 혹여나 마주한다면 조심하세요. 호기심에 다가갔다간 큰코다칩니다. 몬스터를 처리하는 것은 각국의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어느 마을에서는 매일밤 몬스터의 습격을 경계할 수도, 어느 도시에서는 몬스터를 걱정할 필요 없이 저녁 산책을 즐길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좋은 소식이 있어요. 곧 제국 에브게네이아에서 몬스터 퇴치를 위한 파견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걱정 말아요. 이제 전부 괜찮아질 테니까요.

  2. 인간 : 평균 수명 70세로, 대륙 전역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다릅니다. 현재 가장 위상이 높은 나라는 제국 에브게네이아와 성국 루치오입니다.  

  3. 엘프 : 정령술에 특화된 종족으로, 높은 지능과 속도가 특징입니다. 그들은 평화를 사랑하는 탓에 영역을 구태여 넓히지 않은 채 깊은 숲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단, 그들은 받은 공격에 대해서는 참지 않아요. 자신이 파멸에 이르더라도 상응하는 복수를 돌려줍니다.

  4. 용 : 용은 고대의 기록에 등장하는 생명체입니다. 마법은 용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은 진실로 존재할까요? 글쎄요,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Ⅲ. 공유 문화

 

  1. 태양이 하나, 달이 두 개 존재합니다. 작은 달은 「리」 큰 달은 「루」라는 명칭으로 불립니다. 

  2. 대륙 락테아는 공용 통화를 사용합니다. 통화의 발행은 제국에 위치한 국제은행에서 담당합니다. 제국 황실의 권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한 은행은 다양한 국가의 인재들로 채워집니다. 타 대륙과의 환전 시스템 또한 체계적입니다. 여전히 물물교환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거래 또한 많지만요. 통화는 골드, 실버, 브론즈로 불립니다. 

  • 철도 완공 직후에 건립된 국제은행은 초기에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점점 많은 나라들이 동조하게 되었고, 그것에 불만을 가진 리돌, 오티, 콜렌투스의 삼국 연합이 에브게네이아 왕국을 침략합니다. 

  1. 락테아의 공용어가 있지만 지방마다 단어와 쓰임에 차별성이 있습니다. 제국 에브게네이아의 힘이 강력한 요즘, 제국 수도식 발음이 가장 표준의 것으로 널리 퍼져있습니다. 샤움은 별도의 언어인 ‘숌’을 사용하며, 섬 연합국은 락테아와의 교류가 빠른 시기에 이루어져 락테아와 언어를 공유합니다.

  • ‘숌’의 발음은 어려운 편이 아닙니다. 락테아의 언어는 숌에 비해 비교적 발음이 강하고 명확한 편입니다.





Ⅳ. 제국 에브게네이아




  1. 약력 : 현재 제국력 972년으로, 제국의 근본인 에브게네이아 왕국의 기록이 존재하기 시작하는 해를 1년으로 계산합니다.

  2. 선조, 홀든 B. D. 크리스탄 에브게네이아가 락테아의 동쪽 해안에 자리를 잡습니다. 라딕스의 사제이자 프루덴티아의 종인 카르밀라 H. 루치오의 예지에 따라 세력을 모아 왕국을 건설한 것이 에브게네이아 제국의 시작입니다.     

    • 1년. 홀든 B. D. 크리스탄 에브게네이아가 왕국을 건설하다.

    • 5년. 왕국 체제를 정립하다.

    • 579년. 폐군 아브겔의 그릇된 행동으로 인하여 왕위 싸움이 가속되다.

    • 581년. 왕위싸움이 내전으로 변질되다. 왕국 존망의 위기가 도래하다.

    • 584년. 이브 D. S. 홀든 에브게네이아가 즉위하다. 계승권을 지닌 왕자를 전부 처형하고 최초의 여성 왕으로 등극하다. 아브겔이 색을 밝히고 제국의 안녕을 위협한 것을 지적하여 폐군으로 격하, 모계 혈통 중심의 왕실을 구축하다.
      … 

    • 709년. 설국 아이네스와 교류를 시작하다.

    • 830년. 락테아를 관통하는 철도를 완공하다.  

    • 850년. 국제은행을 설립하다.

    • 890년. 제국 전쟁 발발. 3국 연합이 에브게네이아 왕국을 침공하다.  

    • 950년. 에브게네이아 왕국이 승리하여 영토를 확장한다. 

    • 951년. 왕국을 제국으로 명명하다. 전쟁을 ‘제국 전쟁’으로 기록하다.

    • 970년. 황궁을 완공하여 수도를 이전하다.

    • 972년. 현재, 대륙의 역사를 써내려갈 당신들의 해.

  3. 체제

    • 국가 원수는 황제입니다. 현재 제국을 통치하는 황제는 디에라 A. E. 리라스 에브게네이아로, 전황제의 자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식이며 다섯 명의 부군을 두었습니다. 그는 물의 정령과 계약한 정령사로, 최전선에서 싸웠으나 마지막까지 남은 황족은 그뿐이었습니다.

    • 황제는 이브 D. S. 홀든 에브게네이아의 계승 이후로 여성이 집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종종 남성 황제가 등장하나, 소수에 불과합니다. 확실한 혈통 세습을 통해 에브게네이아의 핏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작위가 존재합니다. 황족부터 순서대로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평민이라 칭합니다. 공작부터 남작은 귀족 계급이며, 국가의 정책 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물론, 모든 귀족이 참여하지는 못하지만요.

    • 범죄에 대한 처벌은 황실과 독립된 판결 기관에서 이루어집니다. 황실의 영향력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합니다만, 중범죄의 경우 황족 또한 판결을 피할 수 없습니다. 

    • 황족은 물론, 귀족도 가문의 기사단을 지닐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본인이 지닌 영토를 수호하고 국력을 보충합니다. 현 황제가 이끄는 기사단은 전 대륙을 통틀어 최강의 군대라 불립니다. 

    • 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만큼 각 지역에서의 특화 상품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다양한 특산물이 존재하며 그만큼 발전을 위한 투자 또한 이루어집니다.

    • 제국으로의 이민은 자유로운 편으로. 조건을 충족하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조건은 (1) 제국민의 추천 (2) 제국인과의 결혼 (3) 외국인 신분으로의 취업이 존재합니다. 나아가 귀화를 위해서는 (1) 5년 이상의 거주 (2) 납세 (3) 범법행위와 같은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 조건이 됩니다. 그 외로는 밀입국과 같이 비공식적인 루트 또한 존재합니다. 제국 내에도 체계적이지 않은 무법지대는 있기 마련이죠. 다만 이후의 삶이 무척이나 고달플 겁니다. 

  4. 문화 

    • 태어난 해에 1살이 되고 해가 지나면 나이가 올라갑니다. 17살이 되면 성인으로 인정받습니다. 

    • 이름의 단어 수는 작위에 따라 다릅니다. 황족은 다섯 단어, 이하의 귀족은 세 단어, 평민은 두 단어로 구성됩니다. 드물게 황실의 하사 하에 이름의 단어 수가 느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평민 출신 기사의 경우, 서임식에서 미들네임을 수여받습니다. ▶ 작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세계관 게시판의 별도 게시글을 참고해주세요. 

    • 락테아 공용어를 사용합니다. 제국 수도의 발음이 가장 표준적으로 사용되나 제국의 영토가 워낙 넓어 수도에서 멀어질수록 다양한 발음이 나타납니다. 무역특화구역의 경우, 다양한 사투리의 공용어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사투리를 사용해도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 날씨는 연중 온화합니다. 계절은 큰 차이는 없으나 둘로 나뉩니다. 3월부터 8월까지는 따스한 봄에 해당하며, 9월부터 2월까지는 서늘한 가을에 해당합니다. 두 계절에는 약간의 온도 차이가 존재하며 강수량 또한 고르게 유지됩니다. 불과 같은 여름, 눈이 내리는 겨울은 거의 겪지 않습니다. 제국의 남쪽과 북쪽 끝의 기후는 좀 더 다채롭습니다.  

    • 라딕스를 국교로 둡니다.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대부분의 국민이 국교를 믿으며 신전에 자주 방문합니다. 많은 수의 신전이 존재하여 언제 어디서도 기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5. 지역 : 특화구역은 몇 도시를 묶어 표현한 단어입니다. 

    • 수도, 카르도 : 2년 전에 천도한 새로운 수도로서 제국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입니다. 수도에는 황궁이 존재하며, 솔레르티아 아카데미 신관 또한 위치하여 있습니다. 화려한 건물과 잘 닦인 시설이 인상적입니다. 저녁 늦게도 다양한 편의 시설에는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그 속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겉보기에는 아주 화려하고 풍족한 곳이에요.

    • 무역특화구역, 안투티아 : 과거 오티와 콜렌투스의 영토를 포함하는 영역으로, 제국의 서쪽에 위치하여 다른 왕국과 거리가 가깝습니다. 철도가 지나가는 곳으로 내륙 무역에 특화되었습니다. 기계학을 통한 무역이 발달하였습니다. 비공정의 비행장 또한 안투티아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 관광특화구역, 퀴에스 : 얕은 수위와 굴곡진 해안선을 지녀 관광지로 발달했습니다. 비취색의 바다와 각양각색의 산호는 제국이 자랑하는 훌륭한 관광상품입니다. 국가적으로 활발한 관광사업이 진행되는 곳으로, 전쟁 직후 가장 빠르게 정돈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퀴에스의 해안선을 따라 쭉 남쪽으로 내려가면 깊은 수심의 바다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해양 무역 또한 이루어집니다. 

    • 곡창특화구역, 우베르 : 라이티티아의 축복을 받은 대지라고 불립니다. 풍부한 강수량과 알맞은 기후는 식물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 예술특화구역, 란도 : 과거 리돌의 영토를 포함하는 영역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 구역을 만들었습니다. 해당 구역에는 각종 화실, 극장, 전시관 등이 자리 잡았습니다. 길거리에서는 현 황제의 빛나는 승리를 예찬하는 공연 또한 자주 보입니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낭만을 찾는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구역입니다. 

    • 그 외에 다양한 도시들이 존재합니다. 제국은 땅이 넓은만큼 다양한 도시가 존재하니까요. 무엇을 생각해도 그 이상일 것입니다. 제국에서 부족한 건 산지 정도가 아닐까요? 물론 모든 도시가 부유하게 발달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것만 말해도 부족한 시간 아닌가요. 황궁의 행정기관 또한 제국에서 전쟁의 그림자를 몰아내는 동시에 미개척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Ⅴ. 성국 : 루치오



  1. 약력 : 현재 성국력으로 628년입니다. 즉, 성국력 1년 제국력 345년과 같습니다

    • 약 1800여 년 전, 시조 아우로 P. 루치오가 빛의 신 데워티오에게 최초로 힘을 받았고, 그 힘을 품고 대륙을 누비며 뜻을 함께할 자 넷을 모아 돌아오니 신께서 그들과 그들이 딛고 선 땅에 축복을 내리셨다. 이후 데워티오 외의 네 신이 아우로가 데려온 네 명에게 각각 자신의 힘을 주어 다섯이 힘을 합쳐 이 땅을 보살펴 나가도록 명하시니, 다섯은 신께 크게 감사하며 각 신을 모시는 신전을 세우고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모아 무리 지어 살아가게 되었다. ㅡ 이것이 현재 전해져 내려오는 성국 루치오의 시작입니다. 

    • 성국이 해를 세게 된 것은 하나의 독립적인 국가로서 타국과 교류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 전에도 라딕스의 신자가 모인 땅, 빛의 신이 축복한 최초의 땅으로서 유명했으나 정식적인 하나의 국가로서 타국과 교류하지는 않았습니다. 

    • 역사의 기록 또한 해를 세면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전의 시간은 구전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에 와서는 이를 글로 적어 책으로 엮는 자들이 있어 글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만 역사라기보다는 신화나 민담으로 취급됩니다. 

    • 1년. 세계에 독립적인 성국 루치오 선언 

    • 142년. 타국에 신관, 사제를 파견하기 시작하다 

    • 628년. 현재, 아우로의 발자취를 따르는 여러분의 해. 

  2. 체제

    • 국가 원수는 교황입니다. 현재 성국의 교황은 샤일람 J. 루치오8년 전 즉위하였으며, 프루덴티아의 신전 출신입니다.

    • 교황의 최측근은 각 신전의 대신관들입니다. 성국이나 종교의 문제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교황은 대신관회의를 열어 대신관들을 소집할 수 있습니다. 이때 대신관은 사안에 대한 의견을 성심성의껏 제시해야 하며, 교황은 이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대신관이 교황을 꺾고 어떤 일을 추진할 수는 없지만, 교황 또한 대신관을 무시하고 일을 진행시킬 수는 없습니다. 대신관은 신전 별로 한 명씩인데, 교황은 그의 출신 신전의 대신관이나 마찬가지로 여겨지므로 한 대의 교황과 대신관은 총 다섯 명이 됩니다. 

    • 종교 내 계급은 높은 것부터 순서대로 대신관 - 고위신관 - 신관 - 고위사제 - 사제 - 견습사제 - 평신도 입니다. 

    • 새로운 교황을 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교황은 프리무스 선발 시험 개최를 선언합니다. ▶ 프리무스 선발 시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세계관 게시판의 별도 게시글을 참고해주세요. 

    • 교황 휘하에는 신전과 독립된 국가 행정 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선 각 신전의 행정관들로부터 자료를 받고 취합, 정리 후 교황 및 대신관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 성국을 지키는 성기사단의 기사들을 성기사라 합니다. 기사단 내의 계급은 크게 셋으로, 기사단장과 일반 성기사, 그리고 견습 성기사로 나뉩니다. 이들은 많은 일을 하는데, 주로 맡는 임무는 교황 호위, 성국의 치안 유지, 처벌 집행 등입니다. 필요한 경우 범죄 수사에 동원되기도 합니다. 

    • 국가의 재산 대부분은 각국 및 국내에서 거둬들이는 신자들의 기부금, 성국에서 써내는 성서 등과 같은 출판물로 얻는 수입, 타국 신전에 성직자를 파견하여 받는 인건비 등 종교적 재산을 이용한 거래에서 나옵니다. 

    • 성국에서 타국으로든, 타국에서 성국으로든 이민은 자유롭습니다. 전자의 경우 굳이 타국으로 나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있을 수도 있으나… 사제 파견을 시작한 지도 꽤 되었는걸요. 그런 시선은 이제 소수이고, 신을 숭배하고 신의 뜻을 전하는 것에 장소는 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대다수가 되었습니다. 다만, 전쟁이 끝나고 긴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지요. 그 탓에 최근 타국으로부터의 이민자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증가한 편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말아요. 그들은 신의 사랑을 실천으로 옮기는 자들인걸요. 이 축복받은 땅에 발딛은 자들을 배척하지는 않을 겁니다.  

  3.  문화

    • 태어난 해에 1살이 되고 17살이 되면 성인으로 인정받습니다. 

    • 라딕스를 국교로 둡니다.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나 대부분의 국민은 라딕스의 신자이며 성국 내의 신전은 라딕스의 것뿐입니다.

    • 성국 사람들의 이름은 보통 퍼스널 네임, 미들 네임, 패밀리 네임으로 이루어집니다. 성국에서 태어난 대부분의 아이들은 태어난 직후에 신전에서 세례식을 치릅니다. 이때 받은 세례명이 아이의 미들 네임이 되는 것입니다. 세례식을 치르지 않은 아이는 일반적으로 부모가 미들 네임을 지어줍니다. 

    • 성국에서 태어난 이들의 패밀리 네임은 모두 루치오입니다. 모두가 최초로 신의 뜻을 받은 아우로의 뒤를 잇는다는 의미로 이어가고 있는 전통이죠. 타국에서 온 이는 자신의 성을 갖고 있겠지만… 보통 성국으로 이민을 온 사람은 그 시점에서 성을 루치오로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귀족과 평민 등의 계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국의 모든 국민은 시민으로 칭해집니다. 라딕스의 교리가 평등인 만큼,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만…… 계급이 없는 대신, 종교 내에서의 위치가 그 사람의 명예와 권력 등을 나타냅니다. 종교인으로서의 지위가 높을수록 국가의 일에 어떤 힘을 행사하거나,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락테아의 공용어를 사용합니다. 나라의 크기가 크지 않아 지역 간 그 쓰임에 차이는 없거나 적은 편입니다. 단,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라딕스의 신자들은 공용어 외에도 고어를 필수로 익혀야만 합니다. 많은 성서가 고어로 적혀 있고 지금도 간혹 고어를 사용해 문서를 적기 때문입니다. 

    • 연중 서늘한 날씨를 보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존재하긴 하나 가장 더운 여름이 타 국가의 초봄, 또는 가을 날씨와 비슷할 정도입니다. 기온 변화가 특별히 작거나 큰 편은 아니지만, 최고 기온이 타국에 비해 낮으며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립니다. 보통 4월을 봄, 5-9월을 여름, 10월을 가을, 11-3월을 겨울로 봅니다. 

    • 성국에는 라딕스의 다섯 신 - 시니스트라, 그라비타스, 프루덴티아, 라이티티아, 데워티오 - 의 신전이 곳곳에 위치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도에 있는 다섯 신전은 건국 신화에 나왔던 각 신을 모시는 최초의 신전으로, 이후 세워진 많은 신전들의 바탕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4. 지역

    • 수도, 리멘 : 성국의 중심에 위치한 수도입니다. 길 정비를 잘해둬서 성국의 어떤 지역과도 그 왕래가 쉬운 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섯 신전과 교황이 머무르는 교황궁입니다. 이 때문에 비교적 따뜻한 계절이면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 편입니다.  

    • 해안 지역, 파툴루스 : 무역과 어업이 이루어지는 바다 옆 지역입니다.  성국의 항구는 단 하나로, 이 파툴루스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는 건 수출을 위함이 아니라 대부분 자급자족을 위한 것입니다. 

    • 농경지, 캄파냐 : 농업이 이루어지는 지역으로, 비교적 남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주 경작물은 밀, 귀리, 호밀, 감자입니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농사 또한 대부분 자급자족을 위한 것입니다. 

    • 오페리오 숲 : 수도 리멘의 북쪽에 위치한 숲입니다. 침엽수림이 펼쳐져 있고, 야생의 짐승이 있어 맨몸으로 들어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숲의 짐승을 잡아 먹거나 팔아 생활하는 사냥꾼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보통 숲 근처 마을에 자리를 잡거나, 특정 거주지 없이 떠돌며 살아갑니다. 

    • 고산 지역, 수페르 : 오페리오 숲을 지나면 나오는 고산지대입니다. 저 하늘에 닿을 듯 높은 산이 눈에 띕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만, 간혹 프리무스 선발 시험의 시험장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마을들이 존재하나, 하나하나의 크기가 작고 수가 아주 많은 편도 아닙니다.





Ⅵ. 대륙의 분위기와 정세

  1. 대륙 전체 정세 

  • 대륙 곳곳을 누비는 음유시인들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대륙의 패자와 신의 자손이 손을 잡으니 그곳에 어찌 빛 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 제국 에브게네이아 앞에서 대륙의 나라들은 대부분 그 몸을 낮추고 안위를 살피기를 선택했습니다. 대체로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구태여 반발하려 들지 않아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요. 에브게네이아는 현재 대륙에서 가장 큰 국가이며 이 락테아에서 최초로 제국의 자리에 오른 나라입니다. 

  • 이 세력 관계를 뒤집으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뭐, 큰 전쟁 하나가 끝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걸요. 그 누가 가까스로 얻은 평화를 구태여 어지럽히겠어요.

  • 전쟁으로 침체되었던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인들의 숨통이 이제야 좀 트이겠군요! 국민들의 낯에 졌던 그늘도 곧 걷힐 것입니다. 자, 좋은 날이 올 거예요. 그러니 함께 웃자고요. 


  1. 제국 에브게네이아

  • 22년은 갓난아이가 장성한 어른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전쟁을 잊을 정도로 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패전국의 일부 귀족들처럼 에브게네이아를 납득하지 못하는 이들 또한 있을 겁니다. 그러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현 황제, 디에라 A. E. 리라스 에브게네이아의 통치 아래 빠르게 안정되어가고 있습니다. 

  • 전쟁이 끝나고 에브게네이아도 모습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새롭게 단장한 수도와 네 가지 특화구역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수도의 황궁은 은색 대리석으로 은은하게 빛나고, 섬세하게 조각된 장식은 언제나 그 빛을 잃지 않습니다. 솔레르티아 아카데미 신관 또한, 새롭게 태어난 수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죠. 

  • 패전국의 영토는 에브게네이아의 새로운 땅으로 귀속되었습니다. 귀족은 대체로 작위를 빼앗기고 강등당했으며, 해당 지역의 역사를 존중한다는 뜻에서 영지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한 채 각 구역으로 귀속되었습니다. 

    • 제국의 귀족이 새로운 지도자로서 영지를 배정받거나 패전국의 귀족과 제국의 귀족이 결혼을 통해 결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 영지의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다스리는 것은 제국의 귀족이 되므로, 영주의 성과 영지의 이름은 별도의 것이 됩니다.

    • 드물게 민심이 좋고 황실에 순종적인 영지는 영주를 유지시키되 작위를 자작 혹은 남작으로 격하시켰습니다. 

    • 영주의 별도 신청이 있다면 영지의 이름 변경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 황실은 전쟁이 직접 할퀴고 지나간 곳부터, 그 영향이 미미하게 뻗친 지역까지 그 모든 곳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습니다. 일각에선 전란 직후에 부유함을 선보이는 에브게네이아를 의아하게 여기기도 합니다만, 황궁의 은혜를 받는 국민들에겐 하등 상관 없는 이야기지요. 


  1. 성국 루치오

  • 제국 전쟁이 끝나고 22년이 지났습니다. 성국 루치오는 락테아 대륙의 일원으로서, 명실상부한 태양으로 자리잡은 제국 에브게네이아의 성취와 전쟁의 종결을 축하하는 동시에 많은 대지와 그 위의 인생들을 황폐하게 만들었던 시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심심한 위로를 보내는 바입니다.

  • 긴 전쟁으로 망가진 대지와 민생을 전의 것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많은 힘과 자원이 필요했습니다. 성국은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지금도 많은 성직자들이 자신의 책임을 기쁘게 받아들여 전쟁 피해 지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 성국은 대륙의 정치판 위에서 언제나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해왔지요.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신의 뜻을 따를 뿐이라는 답을 내놓고 있지만, 화친조약이 확실시된 지금 그들이 제국과 뜻을 함께함을 모르는 이는 더이상 없을 것입니다. 


  1. 제국과 성국의 교류

  • 전쟁이 끝난 후, 제국 에브게네이아와 성국 루치오, 각국의 사절단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숨길 생각도 없는 듯 노골적이었던 이 행보를 많은 나라들이 주목해왔죠.

  • 그러길 몇 년, 두 나라가 화친 조약을 맺을 거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이는 단순한 소문으로 끝나지 않았고, 제국과 성국은 다가오는 제국력 972년 및 성국력 628년 4월 6일에 화친 조약을 체결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 이러한 두 나라의 친교에 발맞춰 또 하나 추진된 것이 각국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교육기관인 솔레르티아 아카데미와 성 아우로 학원의 문화 교류 행사입니다. 각국의 인재를 연결한다는 건, 곧 그들의 친교가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것임을 의미함과 같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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